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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북 확진자 증가세 지속…122명 늘어 1천명 육박

입력 2020-03-06 15:52

신천지 교인·생활시설 집단발병…경산 57명 추가돼 404명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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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생활시설 집단발병…경산 57명 추가돼 404명으로 급증

코로나19 경북 확진자 증가세 지속…122명 늘어 1천명 육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북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해 1천명에 육박했다.

경산을 중심으로 신천지 교회 신도 확진이 급증하고 봉화 푸른요양원 등 생활복지시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22명이 늘었다. 지금까지 하루 추가 발생 인원으로는 가장 많고 지난달 22일 107명 이후 두 번째로 100명을 넘었다.

봉화 푸른요양원 확진자가 전날 밤 49명으로 증가했다. 추가로 이날 2명(집계 포함 안 됨)이 확진 판정을 받아 51명으로 늘었다.

신천지 교인은 44명이 추가돼 총 420명이다. 전체 확진자의 45.3%나 된다.

대구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경산은 57명이 추가돼 404명으로 늘었다. 신천지 교인이 64.6%(261명)를 차지한다.

도내 최근 추가 확진자 수는 2일(0시 기준) 91명, 3일 50명, 4일 89명, 5일 80명, 6일 122명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2일 41명, 3일 75명, 4일 59명, 5일 52명, 6일 44명이 추가됐다.

경산에서는 최근 거의 매일 50명 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70% 내외가 신천지 교인이다.

경산을 중심으로 신천지 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하고 있고 하루 검사 의뢰 건수가 1천700∼1천800건에 달해 확진자가 한꺼번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천에서는 태국 국적 20대 여성이 도내 첫 외국인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국립영천호국원 직원 1명과 포항 영신고등학교 교사 1명도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경북도 집계 기준 이날 오전 11시 현재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44명(질병관리본부 0시 기준 984명)이다.

도내 21개 노인시설에서 1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사자 32명, 입소자 86명이다.

신천지 교회 일반 신도 5천269명과 예비 신도(교육생) 1천280명 전수조사는 거의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4천899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3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4천388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18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성년자 신도 266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 979병상 중 709병상에는 확진자가 입원했다. 자가격리 중인 220명은 곧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예정이다.

도는 다음 달 예정된 도민 체전과 장애인 체전을 취소하고 도 자체 시행 4개 시험과 위탁 시행 3개 시험을 연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집단감염과 경산을 중심으로 한 신천지 교인 확진이 많으나 개별 감염이 많지 않아 신천지 교인 진단검사가 끝나는 이번 주가 지나면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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