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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스크는 자유무역 상품, 무역규제 안 해"

입력 2020-03-06 15:18

일일 마스크 생산량 1억개 회복했지만 여전히 수요 못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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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마스크 생산량 1억개 회복했지만 여전히 수요 못채워

중국 "마스크는 자유무역 상품, 무역규제 안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퍼져 각국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중국이 마스크 수출 규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6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리싱첸(李興乾) 무역사(司·한국의 국 해당)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자유무역 상품인 마스크에 어떠한 무역제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 사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마스크 또는 기타 마스크 원료의 수출 금지를 발표한 적이 없었다"며 "기업들은 시장 원칙에 따라 관련 무역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오랫동안 마스크 순 수출국 역할을 하면서 국내 생산 마스크의 70% 이상을 외국에 수출했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부터 우한(武漢)에서 본격적으로 발견되기 시작한 코로나19의 확산 탓에 중국은 올해 들어 예년과 달리 거꾸로 외국에서 마스크를 대량 수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저지를 위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연장되고 공장 정상화가 전반적으로 늦어지면서 마스크가 예년처럼 생산되지 못한 공급 문제도 중국 내 마스크 수급 불균형의 큰 원인이 됐다.

최근 들어 중국이 점진적으로 산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일일 마스크 생산량은 1억개를 다시 넘어섰다.

하지만 중국 내 수요가 많아 여전히 중국 내 공급이 수요를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리 사장은 "수요공급이 비교적 개선됐지만 마스크 수요가 여전히 커 비교적 큰 공급 부족 현상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우리는 관련국들이 맞닥뜨린 코로나19의 압력과 어려움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마스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일부 정부는 마스크 대외 수출을 제한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대만은 지난 1월 23일 의료용 마스크를 1개월 동안 수출할 수 없도록 하는 긴급 명령을 발동했고 한국 정부도 최근 수출 물량 제한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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