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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학원 강사·학생 이어 상담 학부모까지 '확진'

입력 2020-03-06 08:34 수정 2020-03-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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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과 경남에서도 한 곳에서 여러 감염자가 나오는 사례에 대해 지금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남 지역 전담병원 마산의료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승주 기자, 창녕의 한 동전노래방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또 1명이 추가됐습니다.

케이팝 동전노래방을 통한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동전노래방 특성상 바이러스 전염이 쉬운 곳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평 남짓한 좁은 공간인데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다는 것인데요.

침이 튈 수 있는 마이크까지 함께 사용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실제 지난달 21일 경북 안동의 한 동전노래방에선 확진자가 1시간가량 있던 방에 들어간 20대 남녀가 최근 확진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곳을 들렀던 사람들에 대한 조사가 계속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감염된 사람이 더 나올 수도 있는 거죠?

[기자]

최근 보름 동안 이 노래방을 다녀간 사람들이 200명이 넘습니다.

보건당국에서 이들에 대해 긴급히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쉬운 점은 최초 감염이 확인된 노래방 직원 61살 여성 A씨의 대처입니다.

신천지 신도도 아니라면서 자신의 동선을 숨긴 것인데요.

지난달 28일 확진을 받고 난 뒤 보건당국에 줄곧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역학 조사 과정에서 동전노래방 직원이었단 사실이 지난 2일에야 드러났습니다.

보건당국의 대응이 사흘이나 늦어진 것입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로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는 학원에서입니다. 여기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른 부산의 학원에서 어제 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원생의 어머니입니다.

지난 22일 원장과 20분가량 상담을 했습니다.

이 학원에서만 지난달 24일 학원 강사를 시작으로 원장과 학생 2명에 이어 5번째 확진자입니다.

특히 확진된 원장이 지도했다는 다른 20여 명의 학생들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이 접촉한 사람은 40명이 넘습니다.

또 감염된 학생들의 접촉자는 400여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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