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정은, 친서 보내 "코로나극복 응원"…문 대통령도 답장

입력 2020-03-05 16:21 수정 2020-03-05 16:42

청 "김정은, 한반도 정세에 소회·입장 밝혀…문 대통령에 우의·신뢰 보내"
김정은 "남녘 동포 소중한 건강 지켜지길 빌겠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청 "김정은, 한반도 정세에 소회·입장 밝혀…문 대통령에 우의·신뢰 보내"
김정은 "남녘 동포 소중한 건강 지켜지길 빌겠다"

김정은, 친서 보내 "코로나극복 응원"…문 대통령도 답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및 한반도 정세 등을 언급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어제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한국이)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남녘 동포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고 언급했다고 윤 수석이 설명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며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친서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이날 보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다만 청와대 측은 남북 정상의 구체적인 친서 내용에 대해 "자세힌 밝히는 것은 외교상 맞지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30일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 앞으로 친서 형식의 조의문을 보냈고,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친서를 보낸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최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유감 표명에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 담화를 내놓은 다음 날 보내진 것이다.

문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남북협력 사업 추진'을 언급한 만큼 이번 친서 교환을 계기로 남북대화 재개를 비롯해 남북협력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김여정 '거친 말' 쏟아낸 첫 담화…북 존재감 드러내기? 김일성 때 친동생처럼…김여정 '2인자 행보' 잇단 공개 북한이 쏜 발사체는 '방사포'…"김 위원장 대만족" 정부, '김여정 담화'에 "상호존중해야"…상황관리 방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