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일주일 미뤄졌습니다. 시간을 조금 벌긴 했는데, 그래도 학교 현장은 마스크 때문에 비상입니다. '방역 물품'으로 꼭 갖춰놔야 하지만 돈이 있어도 물건을 구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거치며 교육 당국은 '감염병 예방'과 '위기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는 체온계, 마스크, 손 소독제 같은 '방역 물품'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방역용 마스크는 교실마다 5개, 보건실에는 20개를 언제나 갖춰야 합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와중에 개학을 맞게 된 학교는 '일회용품'인 방역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강류교/서울 성수초 보건교사 : 하루 종일 쓰니까 망가지고 오염돼요. 그럼 다시 나눠주잖아요. 하루에 (한 반당) 5장으로 감당 못 해요. 저는 100장 가지고 있어요. 일주일도 못 버티겠죠. 지금 상황으로는?]
이리저리 알아봐도 물건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강류교/서울 성수초 보건교사 : 여러 업체 통해서 마스크 예약 걸어 놓고. 벌써 1월 말, 2월 초에 품의 신청해놨지만, 업체에서도 언제 줄지 모른다 이 상황이에요.]
예산을 배정하는 것도 좋지만 물건을 구해달라는 현장의 요구에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 물량을 우선 공급할 수 있을지 관계 부처와 협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