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로 도쿄로 가보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 지금 택시 정류장에 나가 있지요. 택시기사를 중심으로 열다섯 명 감염이 확인이 됐는데, 이게 조사가 다 끝난 게 아니라면서요?
[기자]
도쿄도가 배에 탔었던 70여 명의 관련자까지 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문제는 참석자 대부분이 택시기사였는데, 택시 승객들의 경우 소재 파악이 쉽지 않아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또 배에 탔다가 감염된 간호사와 함께 일했던 의사도 확진자로 판명이 되면서 해당 병원은 2주간 외래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일본 보건당국 발표가 각자 제각각이죠.
[기자]
현재 확진자 발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별도로 하고 있고, 발표 시간도 들쭉날쭉합니다.
또 크루즈선 탑승자 가운데 확진자는 후생노동성이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컨트롤타워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기자들도 발표가 나올 때마다 총 확진자가 수가 몇 명인지 각자 계산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후생노동성이 오늘 진료의 기준이라는 것을 발표를 했는데, 고열이 나흘 이상 계속되거나, 호흡이 곤란해지면 상담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전날 전문가회의까지 열어서 결정한 내용인데, 또 이렇게 매뉴얼 작성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크루즈선에선 99명이 추가로 확인됐고 다해서 450명이 넘었지요.
[기자]
일일 검사량을 늘리면서 확진자 숫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총 454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절반도 검사를 못 끝냈는데 확진자 수는 벌써 12%를 넘어 선 것입니다.
중증 환자는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그리고 3월에 열리는 도쿄 마라톤은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3만 8000여 명이 참가하는 도쿄마라톤은 일본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입니다.
중국에서 오는 참가자도 상당수가 있습니다.
도쿄도는 일반인 참가 부분을 모두 취소하고 도쿄올림픽 선발전과 겸하게 되는 선수 부문만 일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이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