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부산도 비상입니다.
당장 이곳 부산신항은 중국으로 가야 할 컨테이너가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항만 운영이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선사 관계자 : 보내 봐야 운송도 안 되고 부산으로 다시 오는 거예요.]
줄어든 물동량은 항만 수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남 화훼단지도 울상입니다.
졸업식 입학식 취소 사태로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공판장에 나가는 장미 특상품 1단, 그러니까 10송이입니다.
예년 같으면 8000원 이상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1500원 선입니다.
웬만한 커피 한 잔 값에도 못 미치는 겁니다.
원가도 못 건지자 꽃을 버립니다.
[강재희/화훼 농민 : 처자식 보고 있으면 눈물밖에 안 난다.]
해운대도 불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호텔들은 단체관광 예약 취소로 비상이고 전시장도 텅 비었습니다.
이달 예정된 국제행사와 전시회 수십 건도 개최가 불투명합니다.
(영상취재 : 김영철·조선옥 /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