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일)도 우리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왔습니다. 12번째입니다. 일본에서 입국한 중국인 남성인데 일본 현지 환자와 접촉해 감염됐습니다. 이렇게 제3국을 경유한 환자는 처음 나온 겁니다. 지난달 19일 입국한 이 남성은 열흘 넘게 경기도 부천 지역을 돌아다녔습니다. 정부는 모두 465명이 환자들과 접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8번째부터 12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아직 파악 중이라 여기서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오늘의 첫 소식,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2번째 확진 환자는 49세 중국인 남성 관광 가이드입니다.
최근 업무상 일본에 갔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 감염돼 들어온 첫 사례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일본의 확진환자로부터 본인이 확진받았다는 걸 통보를 받고 알게 됐고, 그래서 병원에 요청해서 검사 확진을 받은 사례로…]
중국 국적인 이 남성은 경기 부천시에서 아내, 초등학생 딸과 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돌아온 지난달 19일부터 열흘 넘게 국내에서 제약 없이 활동했습니다.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된 상태로 방역당국은 동선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모두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앞서 11명은 대체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또 이날까지 확진 환자 접촉자는 모두 465명이며 의심 증상으로 격리돼 검사 중인 사람은 70명입니다.
8번째부터 12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추가로 파악 중이다 보니,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에서 입국한 2991명 가운데 내국인 50여 명의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