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번째 환자는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날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다른 환자들과 달리 격리되기 전까지 지역에서 활동한 기간이 11일로 꽤 긴 편입니다. 그만큼 돌아다닌 곳도 많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입국한 12번째 확진자가 보건소에 신고한 건 지난달 30일입니다.
입국한 뒤 지역사회 활동 기간이 11일이나 됩니다.
중국 국적의 이 환자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습니다.
현재 부인, 초등학생 딸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대중교통으로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친인척 집을 방문했습니다.
6명과 함께 식사도 했습니다.
또 군포시도 경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열이 나는 등 의심증세를 보였습니다.
다행히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수원시는 12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친인척 집과 그 주변을 소독했습니다.
부천시도 확정 판정 뒤 환자가 다녔던 장소 중 밀접접촉자가 있는 곳을 폐쇄했습니다.
하지만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습니다.
[정창묵/경기 부천시 중동 : 일단 부천 시민으로서 확진자가 그렇게 나왔다는 거 자체가 많이 불안한 것 같고.]
[최원준/경기 부천시 중1동 : 그분이 다니는 연고를 시민들이 다 파악 못 하잖아요. 시민들은 구체적으로 (이동 경로를) 알지도 못하고. 시에서도 그런 홍보 활동이 부족해요.]
보건당국은 12번째 환자의 발병 시기와 어떤 경로로 움직였는지, 정확한 접촉자 수를 아직 확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