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번째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재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 기자, 먼저 지금 환자 상태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12번째 환자는 현재 폐렴과 발열 증세가 있지만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환자는 중국 국적이기는 하지만 최근 중국을 간 적은 없다는 거잖아요. 일본에서 어떤 경로로 감염된 건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게 있습니까?
[기자]
12번째 확진자는 일본 여행을 안내하는 중국인 관광 가이드입니다.
최근 일본 내 확진자인 일본인 관광버스 기사, 그리고 다른 가이드와 접촉을 했습니다.
이 버스 기사는 지난달 일본을 찾은 중국 우한시 관광객을 태웠고 가이드는 그 버스에 탔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지난달 말 일본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우한에 가지 않고도 사람으로부터 전염된 2차 감염 사례로 파악됐었는데요.
최근 중국을 찾은 적이 없는 12번째 환자 역시 일본에서 이들과 만났다는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만 이 12번째 환자가 일본 확진자로부터 3차 감염이 된 것인지 아니면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2차 감염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환자가 스스로 신고를 했다고 하던데 이 환자는 감시 대상은 아니었던 겁니까?
[기자]
이 12번째 환자는 이들 일본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그제인 30일에 전해 듣고 자신이 접촉자라는 걸 알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천시 보건소에 스스로 신고를 했는데요.
즉 입국한 지난달 19일부터 열흘이 넘게 이 환자는 감시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정부 설명은 우한에서 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수조사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건데, 잠시 질병관리본부의 말 들어보시죠.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이분이 국적이 중국이다 보니까, 일본은 접촉자에 대한 통보를 중국으로 한 상태여서 비행기를 타고 어디를 갔는지까지를 일본 정부가 판단하지 않은 겁니다.]
[앵커]
윤재영 기자, 마지막으로 다른 환자들 상태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31일) 나온 5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환자 12명의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특히 6번째 확진자의 가족 중에 어린이집 교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우려가 컸었는데요
이 어린이집 교사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다행입니다. 지금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윤재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