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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환자, 확산 우려…우한 입국자 50여 명 연락두절

입력 2020-02-01 20:24 수정 2020-02-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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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자가 계속 늘면서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전파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한에서 들어온 전수조사 대상 중 약 50명 정도가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한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2·3차 감염에 이어서 이번에는 중국을 통하지 않은 제3국을 경유한 환자까지 나왔습니다. 우리 방역이 뚫렸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오늘(1일) 확인된 12번째 확진자는 중국이 아닌 일본에서 입국을 했습니다.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사 대상이 아니었는데요.

방역당국이 설정한 방역체계가 아닌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겁니다.

사실상 방역망이 뚫린 것으로 봐야 할 듯합니다.

[앵커]

그럼 지금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우리 방역망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방역당국은 발병지인 중국 우한 입국자를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곧바로 격리병상으로 옮겨서 외부전파를 차단합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밀접접촉과 일반접촉자로 나눠서 유전자 검사와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수조사 대상은 2991명이고 접촉자의 경우 현재까지 파악된 인원은 최소 465명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 전수조사 대상 가운데 한 50명 정도가 아예 한 번도 연락이 안 됐다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우한에서 입국한 전수조사 대상은 한국인이 1160명 그리고 외국인이 1831명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내국인 50여 명이 연락이 안 되고 있습니다.

입국 이후 매일 전화를 하고 있지만 한 번도 통화가 안 되는 사람들인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지자체를 통해 명단을 확보해서 직접 거주지를 찾아갈 계획입니다.

[앵커]

전파를 막으려면 결국 이 확진환자들이 어떻게 이동했는지 이걸 좀 추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오늘 추가로 발표한 환자들 동선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다섯 번째 확진자부터 열한 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추가로 공개를 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은 확진자가 다섯 번째 확진자 그리고 여섯 번째 확진자, 열 번째 확진자입니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난 이후 집에 머물러 전파 가능성이 낮습니다.

다섯 번째 확진자는 격리 전까지 사흘 동안 서울 성동구와 성북구 일대 12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여섯 번째 확진자는 교회 예배 참석과 종로구 일대 음식점을 들렸습니다.

열 번째 확진자는 일산 미용실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앵커]

지역도 다 다르고 간 곳도 사실 많잖아요. 이렇게 되면 환자들과 접촉한 사람 수도 상당히 늘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 접촉자는 모두 465명입니다.

첫 번째 확진자부터 일곱 번째 확진자까지만 파악한 겁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모두 모니터링을 통해 발열 여부 등 증상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여덟 번째 확진자부터 오늘 나온 12번째 확진자까지 접촉자가 모두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여덟 번째 확진자와 12번째 확진자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 각각 주거지인 군산과 부천에서 활발한 이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럴 경우 접촉자 수가 100단위가 아닌 1000단위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자체 인력까지 동원해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런 식으로 접촉자가 급상승할 경우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한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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