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교민 367명 전세기 우한 출발…잠시 뒤 김포공항 도착

입력 2020-01-31 07:13 수정 2020-01-31 09:07

별도 대기공간에서 검역 후 임시 생활시설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별도 대기공간에서 검역 후 임시 생활시설로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출발한 우리 정부의 전세기가 이 시각 김포공항을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 367명을 태운 대한항공 보잉 747 여객기는 당초 예정보다 2시간 20분 늦은 우리 시간으로 새벽 6시 5분 우한 톈허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중국 현지의 검역 과정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으로 한 시간쯤 뒤인 8시를 좀 넘긴 시간에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포공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지금 있는 곳이 김포공항의 정확히 어딥니까?

[기자]

바로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김포공항 전세기 전용 터미널입니다.

이번처럼 특정 목적으로 띄운 전세기나 기업 전용기가 드나드는 곳인데요.

잠시 뒤 우한에서 들어오는 우리 교민들은 이 터미널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앵커]

전세기 출발이 예정보다 늦어진 것은 중국 현지의 검역 과정이 길어졌기 때문입니까?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요?

[기자]

네, 우리 교민 367명을 태운 전세기는 조금 전인 새벽 6시쯤 중국 우한 톈허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애초 우리 시각으로 새벽 3시 45분 이륙 예정이었는데 다소 늦어진 것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검역을 꼼꼼히 하면서 늦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따라서 당초 우리 시각으로 오전 6시 반쯤이면 도착할 걸로 예상됐었는데, 착륙시간도 8시 11분 정도로 늦춰질 걸로 보입니다.

애초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전세기 귀국을 신청한 건 720여 명인데요.

그중 절반 가량이 1차로 귀국하는 것입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별도 대기공간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공항 직원들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검역과 출입국사무소, 세관 검사 등을 실시하게 됩니다.

이후 교민들은 대기 중인 버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 아산과 진천 등 임시 생활시설로 갈 예정입니다.

단, 검역단계에서 열이 나는 등 증상을 보이는 승객이 있을 경우 다른 교민과 격리된 지역 거점 의료원으로 가게 됩니다.

[앵커]

우리 전세기는 어젯밤 11시 22분쯤 우한 공항에 도착했었죠? 밤사이 상황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 전세기는 우리 시간으로 어제 저녁 8시 57분쯤 인천공항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밤 11시 22분쯤 중국 우한 톈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전세기에는 외교부 직원과 의료진, 검역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과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승무원 등이 탔습니다.

우리 교민들은 이를 위해 어제 오후 9시부터 현지에서 대기를 했고요.

양국 의료진과 검역관의 검역을 거쳐서 증상이 없는 사람만 탑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부는 어린이와 노약자 등을 먼저 태운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습니다.

[앵커]

전세기 출발과 도착 시간이 전체적으로 많이 달라졌어요. 이 때문에 우리 교민 수송 계획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죠?

[기자]

네, 정부는 당초 어제 오전과 정오에 한 대씩 전세기 총 두 대를 보낼 계획이었는데요.

중국 정부가 우선 한 대만 승인을 하면서 한 대로 축소되고, 출발 시각도 11시간 뒤로 미뤄졌습니다.

비행기 기종은 보잉 747편으로 약 40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크기입니다.

다만 1대만 가게 되면서 탑승 방식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원래 탑승객 간의 접촉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 간격을 두고 앉히려는 계획이었는데요.

방역용 마스크를 쓰고 붙어앉으면 한 대에 모두 타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관련기사

신종 코로나 확진자 2명 추가 발생…한 명은 '2차감염' 전용 터미널 이용, 일반 승객과 '분리'…교민들 동선은 주민들, 장관에 '계란세례'…"교민들 오는 것 막겠다" 전문가가 본 '시설 격리'…"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0%" 중국 내 확산 더 빨라져…하루새 확진 1737명·사망 38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