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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전세기 김포공항 도착…검역 후 임시 생활시설로

입력 2020-01-31 08:00 수정 2020-01-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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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출발한 우리 정부의 전세기가 조금 전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교민 337명이 귀국했습니다. 대한항공 보잉 747 여객기는 우리 시간으로 당초 예정보다 2시간 20분 늦은 새벽 6시 5분 우한 톈허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중국 현지의 검역 과정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한과 후베이성 일대에서 사실상 고립돼 있던 우리 교민들이 1차로 돌아왔습니다. 김포공항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인 7시 58분쯤 이곳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교민 367명이 태운 전세기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김포공항 전세기 전용 터미널인데요. 이번처럼 특정 목적으로 띄운 전세기나 기업 전용기가 드나드는 곳입니다.

잠시 후 교민들은 이 터미널을 통해 들어올 예정입니다.

현재 활주로에는 여러 대의 응급차도 대기중입니다.

[앵커]

전세기 출발이 예정보다 늦어졌다고 저희가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중국 현지의 검역 과정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하죠?

[기자]

네, 우리 교민 367명을 태운 전세기는 조금 전인 새벽 6시쯤 중국 우한 톈허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애초 우리 시각으로 새벽 3시 45분 이륙 예정이었는데 다소 늦어진 겁니다.

검역을 꼼꼼히 하면서 늦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애초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전세기 귀국을 신청한 건 720여 명인데요.

그중 절반 가량이 1차로 귀국하는 겁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미리 대기하고 있던 공항 직원들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검역과 출입국사무소, 세관 검사 등을 실시하게 됩니다.

이후 교민들은 대기 중인 버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 아산과 진천 등 임시 생활시설로 갈 예정입니다.

[앵커]

우리 전세기는 어젯밤 11시 22분쯤 우한 공항에 도착했었죠? 밤사이 상황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 전세기는 우리 시간으로 어제 저녁 8시 57분쯤 인천공항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밤 11시 22분쯤 중국 우한 톈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교민들은 이를 위해 어제 오후 9시부터 현지에서 대기를 했고요.

양국 의료진과 검역관의 검역을 거쳐서 증상이 없는 사람만 탑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부는 어린이와 노약자 등을 먼저 태운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습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전세기 출발 시간과 도착 시간이 늦어지긴 했습니다만 다행히 우리 교민들을 실은 첫 번째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여러가지 수송계획에 변화는 있을 것 같아요?

[기자]

네, 정부는 당초 어제 오전과 정오에 한 대씩 전세기 총 두 대를 보낼 계획이었는데요.

중국 정부가 우선 한 대만 승인을 했고, 출발 시각도 11시간 뒤로 미뤄졌습니다.

비행기 기종은 보잉 747편으로 약 40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크기입니다.

다만 1대만 가면서 탑승 방식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원래 탑승객 간의 접촉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 간격을 두고 앉히려는 계획이었는데요.

방역용 마스크를 쓰고 붙어앉으면 한 대에 모두 타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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