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는 미국은 연일 도발 자제와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어제(30일) 북한을 향해 경고와 유화적 신호를 동시에 보낸 데 이어서 오늘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화의 길로 가는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북한의 결단을 촉구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부터 먼저 구체적으로 살펴 보죠.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결이 아닌 평화의 길로 가는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핵무기 제거를 통한 기회 창출이 최선이라는 것을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도발을 자제하고 협상으로 풀자는 대북 촉구입니다.
[앵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대북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같은 질문도 폼페이오 장관이 받았다고 하던데 뭐라고 답했습니까?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접근법이 올바른지 항상 주시하고 또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선 이 길을 계속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일단 협상 기조를 재확인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둘 수도 있다는 경고도 담긴 발언입니다.
[앵커]
중국과 러시아가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 열렸죠. 논의 결과 나왔는지요?
[기자]
네, 유엔 안보리 비공식 회의는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후로 예정돼 있습니다.
북한이 못 박은 연말 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하기도 했는데요.
예정대로라면 회의가 열렸을 시간인데 아직 구체적인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미 대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완화를 고려할 때가 아니라는 부정적 입장이 강해 채택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외교소식통과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