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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나흘째 전원회의…"공세적 정치외교·군사조치" 강조

입력 2019-12-31 07:42 수정 2019-12-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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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노동당 전원회의가 유례없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날인 오늘(31일), 나흘째 회의가 이어진다는 소식이 오늘 아침에 또 전해졌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이렇게 길게 전원회의를 열고 있는 걸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나올까 예측을 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전원회의를 통해 북한은 '안전 보장을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를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치 외교뿐 아니라 군사적으로 공세적인 대응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는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한 보고는 주체적 힘을 강화함으로써 북한의 전진을 방해하는 온갖 도전과 난관들을 제거해버리고 자력부강, 자력번영을 앞당겨 실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전해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늘도 회의가 계속될 것임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은 지난 28일부터 오늘까지 나흘간 중앙당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그동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서를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내년 1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보다 구체적으로 담길 전망입니다.

[앵커]

그래서 북한의 도발을 경고하는 미국 고위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져서 나오고 있고요, 미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감시, 한반도 일대에서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어제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미군의 정찰기가 한반도 일대를 비행한 것입니다.

우선 어제는 '리벳 조인트'라는 미 공군의 정찰기가 우리나라 9.4km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리벳 조인트는 미사일 발사 전에 이뤄지는 신호를 포착할 수 있고, 탄두의 궤적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9일과 26일에는 또다른 정찰기 '조인트 스타즈'가 비행했는데요.

조인트스타즈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야전군의 움직임 등을 정밀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특수정찰기 코브라볼도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동해 상공에서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해군의 호위함이 동해로 진입했다가 동중국해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놓고 일부에선 미군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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