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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 육우 방사능 오염 검사 내년부터 완화

입력 2019-12-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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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 육우 방사능 오염 검사 내년부터 완화

내년부터 일본 후쿠시마(福島)에서 출하되는 육우(肉牛)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가 부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은 방사성 물질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수조사 방식으로 진행하던 출하 전 육우 검사를 내년부터 일부 농가를 대상으로 추출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중앙정부와 협의 중이다.

추출 검사 대상은 기준치를 밑도는 상황이 계속된 농가가 출하하는 생후 30개월 전후의 비육우로, 농가당 1마리 이상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추출 검사를 한다.

그러나 사료가 달라 방사성 물질 측정치가 다르게 나올 수 있는 젖소와 번식용 소를 식용으로 출하하는 경우는 전수검사 대상이다.

후쿠시마현 당국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현 내에 위치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대규모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한 뒤 쌀과 육우 등 2품목에 대해 출하 전 전수검사를 시행해 왔다.

2011년 8월 전수검사를 시작한 뒤 검사 절차를 완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조치로 연간 약 2만 마리에 달하는 후쿠시마현 내의 검사 대상 육우가 4천 마리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후쿠시마현 측은 2011년 8월 이후 지금까지 약 17만 마리를 검사했다며 추출 검사로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현 측은 그 근거로 검사 대상 육우에서 2012년 10월 이후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기준치(㎏당 100베크렐)를 넘어 발견된 사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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