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해체됐다고 알려진 북한 평안남도 평성의 한 자동차 공장에 새로운 시설이 들어선 것으로 위성사진 분석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을 만드는 것으로도 알려진 곳입니다. 북한이 미국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했던 것과 맞물리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11월 북한은 ICBM급 화성-15형을 쏘아 올렸습니다.
발사 성공과 함께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7년 11월) : (화성-15형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으로서…]
당시 시험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성의 3월 16일 공장을 시찰했는데 화성-15형을 발사한 지역과 일치합니다.
이 공장에선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1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7월, 관련 시설을 해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8년 7월) : 북한이 주요 미사일 시험장을 해체하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주는 사진들이 나왔습니다. 이를 우리는 환영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 시설물이 다시 들어섰습니다.
북한이 ICBM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 증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북한은 미국과 비핵화 협상 시한을 연말로 못 박으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의 ICBM 시험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유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