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 안에 북·미 간의 대화가 어떻게든 재개되길 지금 관련국들이 노력을 하고 있고, 오늘(20일) 특히 오늘까지 중국에 있는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북한 인사들을 만나게 될지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식의 위협을 해서는 안 된다는 미 민주당 상원 지도부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것인데 북한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라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속가능하고 실행 가능한 해법을 내놓으라는 얘기입니다.
민주당 상원의 척 슈머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북한 영변 핵시설 폐기를 위한 '단계적 과정'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미국 정치권에선 대체로 '완전한 비핵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눈에 띄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당인 공화당이 아니라 야당에서 '단계적 해법'을 제시하면서 북·미 협상의 불씨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상원 지도부는 또 남북 간 깊이 있는 대화가 외교적 해법에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화염과 분노식의 위협적이고 강경한 방법은 안 된다"며 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상원 통과 가능성은 낮더라도 어쨌든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오점을 남기게 됐는데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만 무려 50건에 가까운 SNS 글을 올렸고요. 공화당에서 이걸 자제하는 게 좋겠다, 이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공화당은 여당입니다.
그리고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탄핵안을 부결시키겠다는 분위기이긴 합니다만,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트윗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원 심리 기간만이라도 '트위터 휴지기'를 갖는 게 좋겠다는 것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통하는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낮은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상원의 존튠 원내총무도 "트윗하지 않길 바라는 많은 상황들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들도 "대통령은 어떤 발언도 하지 않는 게 최상"이라거나 "트윗을 하기 보다는 많이 웃어야 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