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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은 최선의 방안"

입력 2019-12-19 15:06

"한중일 정상회의서 한반도 문제 논의…관련국 자제하고 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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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서 한반도 문제 논의…관련국 자제하고 대화해야"

중국은 6자회담 재개와 대북제재 완화를 골자로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결의안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19일 외교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 "현 국면에서 한반도의 교착 상태를 깨고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지는 추세라면서도, 전체적으로 볼 때는 한반도 문제가 대화 협상의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정치적 해결의 틀 안에 있다며 기회와 도전이 병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국이 자제하고, 서로 마주 보며, 대화와 협상으로 각각의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할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예고한 핵 협상의 '연말 시한'이 다가온 가운데 북미 양측에 충돌 자제와 함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뤄 부부장은 이날 오후 중국을 방문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은 오는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정세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뤄 부부장은 다만, 안보리 결의안과 관련한 논의는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안보리 결의안 제출 전에 한국 측에 통보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의 관례가 있다"고 답했다.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한일 갈등을 중재할지에 대해서는 "한일 갈등으로 3국 협력이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면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일이 접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회째인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참석한다. 리 총리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청두 정상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베이징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각각 만난다.

뤄 부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의 향후 10년 비전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청강(李成鋼) 상무부 부장조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세계 경제를 함께 만들고, 보호주의에 반대하며,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 무역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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