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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교습 금지' 12년 지났지만…학원가 여전히 '불야성'

입력 2019-11-26 21:05 수정 2019-11-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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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에 학원 문을 닫자는 건 하루라도 학생들을 쉬게 하자는 겁니다. 그런데, 실은 밤에 학원 수업을 못 하게 한 것도 12년째지만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변종 수업들이 판을 치고 있지요.

이자연 기자가 학원가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대치동 학원가입니다.

밤 10시부터는 학원교습 금지라서 이 시간만 되면 이렇게 학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학원가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근처 스터디카페로 옮겨서 수업을 계속하는 학원들도 있습니다.

[고등학생 : (심야교습하는 스터디카페 어디 있어요?) 여기 너무 그런 데가 많아서…]

서울교육청에서 적발하는 심야교습은 늘고 있지만(지난해 176건) 단속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학원이 몰려있는 강남, 서초구의 단속 인원이 5명에 불과한 데다, 장소를 옮겨 하는 수업은 적발도 어렵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요일 학원휴무제에 대해서도 회의적입니다.

[고등학생 : 잘 시행 안 될 것 같아요. 불법으로 숨어서 하는 학원들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고등학생 : (일요휴무제) 잘 안 될 것 같아요. 스터디카페에서 10시 이후에 하는 학원들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일요일에 학원 문을 닫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박진후/학부모 : 굳이 일요일까지 공부를 꼭 해야 하나… 토요일에도 학원에서 계속 공부를 하잖아요.]

이렇게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원가는 여전히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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