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속출하는 묘기, 흔들리는 판…야구팬 홀린 명장면 열전

입력 2024-07-01 20: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야구 정말 몰라요"라는 말이 요즘처럼 많이 들릴 때가 또 있었을까요. 하위팀이 상위팀을 척척 잡아내며 순위싸움 판도를 흔드는가 하면, 야구장에선 생각지 못한 장면들도 이어집니다.

지난 주말을 흔든 장면들을 오선민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삼성 1:2 KT 수원구장 (어제 30일)]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을 이렇게 받아칠 수도 있습니다.

자세가 무너진 듯, 무릎을 꿇은 채로 때려서 홈런을 만듭니다.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

요즘 뭐든 맞히면 담장을 넘기는 KT 강백호라 가능한 얘깁니다.

[SSG 3:1 두산 잠실구장 (어제)]

어쩌다 나오는 슈퍼캐치가 한 경기에서 잇달아 쏟아질 때도 있습니다.

뒤돌아선 자세에서도 공을 낚아채고, 담장에 뛰어올라 큼지막한 타구를 지우기도 합니다.

묘기 같은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이승엽 감독의 반응을 보는 것은 또다른 재미입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심판이 놓치는 상황도 일어납니다.

SSG 오원석의 직구가 몸쪽으로 날아들자 두산 정수빈이 놀라서 뒤로 고꾸라집니다.

이후 판정이 논란을 불렀습니다.

공이 어딘가에 맞고 굴절된 것은 맞는데, 심판은 몸에 맞았다고 봤습니다.

느린 그림을 봤을 땐 파울, 정수빈도 몸에 맞진 않았다고 양심선언을 했지만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결국 SSG의 비디오판독 요청이 있고서야 판정은 번복됐습니다.

그러나 이 장면 때문에 나중에 손해를 본 건 SSG였습니다.

6회 두산 조수행이 2루 도루를 성공한 뒤 세이프 판정이 옳은지 그른지 따지고 싶었지만 쓸 비디오 판독 기회가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경기 중계 : 거의 자연 태그처럼 되는 그런 상황인데.]

순위가 높아도 순위가 낮아도 누가 이길 지 모르는 프로야구, 그래서인지 요즘은 미묘한 순간 하나가 더그아웃의 감독 표정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