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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서 폭발…1명 사망, 5명 부상

입력 2019-11-13 18:44

[이 시각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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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1.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서 폭발…1명 사망, 5명 부상

오후 4시 24분에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명 피해도 있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먼저 사고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13일) 오후 4시 24분쯤 대전 유성구 수남동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내 9동 실험실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군이 사용하는 무기 개발을 주관하는 곳입니다.

오늘 폭발 사고가 난 이 실험실은 유량제어시스템 실험실입니다.

폭발은 발생했지만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소방본부는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걸로 보고 있는데 정확히 어떤 실험을 하고 있었는지, 왜 폭발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소방차 25대와 소방관 120명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인명 피해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이번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30대 남성으로 국방과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4명인데 이 가운데 한 명은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고 이후 구조작업을 하다가 연구소 직원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 일본 상대 '위안부 피해' 소송, 3년 만에 첫 재판

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열렸습니다. 고 곽예남 할머니 등 피해 할머니와 유족 20명이 "1인당 2억 원을 배상하라"며 지난 2016년 12월 소송을 제기한 지 3년 만인데, 오늘 재판에는 이용수, 이옥선 할머니가 직접 참석했습니다.

법조팀 이도성 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재판이 3년 만에 열리게 됐는데, 왜 이렇게 늦어진 건가요?

[기자]

이번 소송이 제기된 건 3년 전인 2016년 12월입니다.

일본의 반인륜적 범죄를 기록으로 남기고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일본이 법원 소장을 번번이 돌려보내며 재판을 거부했습니다.

헤이그 송달협약 제13조를 근거로 들었는데, 주권이나 안보를 침해한다고 판단하면 송달을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때문에 2017년 5일 열릴 예정이던 첫 기일이 미뤄졌고 같은 해 6월과 8월에도 결국 재판을 열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법원이 지난 3월 공시송달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재판에 불응하는 경우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 등에 올려서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간주해 재판을 진행하는 제도입니다.

그러자 일본은 "국제법상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재판을 받는 건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오늘 첫 변론기일이 열리게 됐습니다.

재판에는 이용수, 길원옥, 이옥선 할머니가 참석했습니다.

[앵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어떤 얘길 했나요?

[기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오늘 재판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돈이 아닌 사죄와 배상을 요구한 지 30년이 됐다"면서 "당당하면 재판에 나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 차원 해결을 기대했지만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 재판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옥선 할머니 역시 "일본은 과거 저지른 짓을 반성해야 한다"면서 "사죄하고 배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재판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

오후 5시 30분쯤 시작된 재판은 20분 정도 만에 끝났습니다.

피고인 일본 측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측 변호인단은 "인간 존엄과 가치 회복을 위한 소송"이라며 "일본군의 반인륜적 범행을 사법부에서 확인 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재판에서도 "14살에 끌려가서 그런 일을 당했다"면서 엎드려 울먹이며 재판부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3개월 뒤인 내년 2월 5일에 다음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3. '성폭행 혐의' 정준영 징역 7년 구형…"죄질 나빠"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해 퍼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씨에게 검찰이 징역 7년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정씨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죄질이 나쁘다"며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에 취업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함께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씨에게는 징역 5년 형이 구형됐습니다.

4. "중국서 흑사병 환자 2명 발생…전염 차단 조치"

중국에서 최근에 쥐벼룩이 옮기는 흑사병에 감염된 환자가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은 중국 네이멍구에서 흑사병 환자가 2 명 발생했다고 보도했고, 의료 당국은 환자들을 격리하는 등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흑사병 확진 소식이 알려지자, 웨이보 등 중국의 소셜미디어에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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