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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넉 달 만에 악수, 오늘도 만날 듯…대화 주목

입력 2019-11-04 07:12 수정 2019-11-04 09:28

4차례 조우 예정…'깊은 대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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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조우 예정…'깊은 대화' 어려울 듯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가 넉달여 만에 태국 방콕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6월 말이죠. 오사카 G20 정상 회의에서는 어색한 '8초 악수'가 불편한 한·일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 정상 모두 그 때보다는 조금은 더 밝은 얼굴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이낙연 총리가 전달했고, 문 대통령 모친상에 아베 총리가 조전을 보내기도 했기 때문에 넉달 전보다는 이번이 조금 나은 분위기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데요. 이렇게 인사를 하면서 표정은 좀 달라졌지만, 이번에도 짧게라도 대화는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4일)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또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도 두 정상이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양국간 현안에 대한 깊은 대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태국에서 심수미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부가 단체사진 촬영 단상으로 올라오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웃음 띤 얼굴로 악수를 건넵니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약 넉 달 만에,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태국 방콕에서 어제 저녁 마주쳤습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쁘라윳 총리가 마련한 갈라 만찬 자리에서입니다.

아베 총리가 기념촬영 시간에 빠듯하게 도착하는 바람에, 다른 정상들과 달리 환담을 나눌 여유가 없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한·일 정상은 오늘도 4차례 조우할 예정이지만, 양국간 수출규제 등 현안 관련 깊은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정상회의,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 이어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 다자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동반 협력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 한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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