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2일) 동해상에서 쏜 미사일이 SLBM, 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사 장면도 공개했는데,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은 직접 참관을 하지 않았습니다.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사일이 화염과 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바다 위로 솟구칩니다.
물 위에는 배 한 척만 보이는데, 수중발사대인 바지선을 끌고 온 견인선으로 보입니다.
잠수함에서 쏜 것은 아니지만 수중발사에는 성공한 것입니다.
북한은 시험발사에 성공한 이 SLBM이 북극성-3형이라고 밝히고 주변국의 안전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자위적 군사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로…]
발사장을 찾은 고위간부들의 모습도 보도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성공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습니다.
신무기 시험 현장에 김 위원장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코앞인 만큼 미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SLBM을 쏴서 압박은 하되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적으로 자극하지는 않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