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내년 미 대선 직전 뉴욕행?…김 위원장의 '큰 그림'은

입력 2019-09-30 20:53 수정 2019-10-01 16: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참석할 수 있다고 했는데, 눈여겨볼 것은 바로 시기입니다. 유엔총회는 매년 9월 열리는데, 내년은 11월 초에 바로 미국 대선이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보인 한편, 재선을 준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혹할 만한 제안을 한 셈입니다. 그 대신 뭘 좀 내놓으라는 얘기가 되겠죠.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미국 대선은 2월 아이오와주 경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각주를 돌며 경선을 펼치다가 11월 3일 투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에 평양을 방문하고 9월에 김정은 위원장이 뉴욕을 답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협상 성과를 떠들썩하게 안팎으로 과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과 한 달 남짓 뒤 미국 대선이 있습니다. 

재선을 준비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관심이 갈만한 제안입니다.

다만 이 청사진이 성사되려면 선결 조건이 있습니다.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이 구체적으로 합의돼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들어 '싱가포르 약속을 동시·병행적으로' 추구할 준비가 됐다고 공표한 바 있습니다.

북한과의 접점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많지만 미국이 기존에 요구했던 '영변 플러스 알파'에 북한이 얼마나 부합하는 카드를 제시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유엔총회 참석까지 제안한 만큼 두 정상이 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김계관 고문이 최근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현명한 선택과 용단"을 기대한다고 이례적으로 말한 것도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오은솔)
 

 

관련기사

문 대통령, 유엔총회서 "DMZ 국제평화지대 만들자" 제안 북 김계관 "북·미 정상회담 전망 밝지 못해…트럼프 용단 기대" 한·미, 대북관계 "전환" 적극적 표현…비핵화 속도 내나 트럼프 "북한, 엄청난 잠재력 실현 위해 비핵화해야" 폼페이오 "북·미 9월 협상 일정 못 잡아"…막판 기싸움 양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