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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어민들, 시설물 피해 '긴장'…적조 없앨까 기대도

입력 2019-09-22 20:23 수정 2019-09-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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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남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는 태풍 타파는 동해안으로 빠져 나가게 됩니다. 배와 시설물을 잘 묶어뒀지만, 그래도 피해가 있을까 어민들은 전전긍긍입니다. 한편, 적조 피해에 시달려왔던 어민들은 이번 태풍이 적조를 쓸어낼까,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로 나가봐야 뾰족한 수는 없지만 일단 집을 나섰습니다.

바람이 거세질수록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이수명/양식업 : 그물 내려놓고 나서 물건(고기)이 오지도 않고 무게가 없을 때는 파도에 휩쓸려서 그물을 다 감아버려…]

부표가 날아갈까 하나로 단단히 묶어 놨고 배는 육지로 모두 올렸습니다.

마을에는 하루 종일 태풍주의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각종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어촌마을 면사무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면사무소 직원 : 이장님, 유천에 무슨 피해는 없습니까?]

태풍이 남해안을 스쳐 지나가면서 양식업을 하는 어민들 시름이 깊습니다.

이주 전 태풍 링링 때 직격탄을 맞았던 서해안처럼 시설물 피해가 있을까 단단히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적조피해가 난 곳은 효자태풍이 될까 기대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태풍이 북동풍을 동반한다면 연안에 있던 적조생물을 먼 바다로 밀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철/적조 피해 어민 : 일단 태풍은 고마운 태풍이고 시설 피해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죠.]

전문가들은 링링과는 다른 양상을 띤 태풍 타파가 적조 확산 방지에 어느정도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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