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11일 해임된 볼턴 국가안보좌관에 이어 누가 후임이 될지도 관심입니다. 트럼프의 남자로 불리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안보보좌관까지 꿰찰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었죠. 또 우리에겐 잘 알려져있는, 한국을 자주 찾았던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볼턴의 뒤를 이어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를 수 있다고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외교를 책임지는 폼페이오가 안보의 컨트롤 타워까지 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원래 대북 문제에 강경파였습니다.
그러다 중앙정보국 CIA 국장에서 국무장관으로 옮긴 뒤 트럼프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움직여왔습니다.
경질된 볼턴 전 보좌관과 대조적입니다.
지난해 북한을 네 번이나 방문해 북·미 협상을 총괄해온 인물이기도 합니다.
보도 등을 통해 겸직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얘기했습니다. 그는 국가안보보좌관에 다른 사람이 오르면 좋겠다고 했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현재 15명의 후보자가 있고, 다음 주에 새 보좌관을 발표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도 후보로 올라와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현재 북한과 실무협상을 하는 미국 대표로 대표적인 온건파로 분류됩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나 비건 특별대표, 누가 국가안보보좌관이 되더라도 (북·미 사이의) 대화에 탄력을 받을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