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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리턴매치…'자신감 충만' 트럼프, '말 더듬은' 바이든

입력 2024-06-28 19:44 수정 2024-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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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악수도 한 번 없이 거친 말까지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는데, 바이든이 여러 차례 말을 더듬는 모습을 보이면서 현지에선 트럼프의 판정승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당시 민주당 후보 (2020년 대선 토론) : 당신 질문에 답 안 할 겁니다. {왜 안 하는데요?} 토론의 질문은… {급진 좌파라는…} 그 입 좀 닥칠래요?]

4년 전처럼 날것의 욕이 오가진 않았지만, 상대를 잘 아는 만큼 더 교묘하게 헐뜯었습니다.

두 사람은 악수 없이 토론을 시작하더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은 최악의 대통령입니다. 제가 말했으니 이랬대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그들(역사학자들)이 트럼프가 미국 역사상 최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건 팩트입니다.]

조롱에 누구도 지지 않았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 아들은 패배자도 아니었고 호구도 아니었습니다. 트럼프 당신이 호구고 패배자죠.]

서로 사법적인 약점을 잡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의 (둘째) 아들은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부인이 임신한 사이 포르노 스타와 성관계했잖습니까? 뭐라는 겁니까? 길고양이 같은 도덕성이네요.]

트럼프는 지난 토론 때 실점 요인이 된 말 끊기 대신 바이든이 불리한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주장의 진위를 떠나 확신에 찬 발언과 특유의 과장된 몸짓으로 토론을 이끌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은 교도소나 정신병원 출신들, 테러리스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 국경, 우리나라를 개방했습니다.]

반면 바이든은 멍한 표정에 감기에 걸린 듯한 힘 없는 목소리로 수차례 말까지 더듬었습니다.

고령 논란을 의식한 듯 트럼프와 나이 차이를 강조했지만,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사람은 나보다 3살 어린데 능력은 훨씬 떨어져요. 기록만 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뭘 했는지 보세요.]

토론을 지켜본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대선 후보로서 불안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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