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 국회에서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과기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조국 후보자 딸 논문에 대한 질의가 계속됐습니다. 공정위 38년 역사상 첫 여성 후보자의 청문회는 조국 후보자 정국으로 주목받지 못한 셈이 됐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첫 질의부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과 관련해 물었습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후보자의 딸, 이 딸이 지금 과기부의 이 규정과 규칙에 의하면 부당한 논문 저자, 여기에 해당된다고 보십니까 안 보십니까?]
[최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그거는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제가 잘 파악을 못 해서요.]
[최연혜/자유한국당 의원 : 2주짜리 인턴에게 제1저자를 주시겠습니까? (고등학교냐 대학생이냐 이런 거는 덜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같은 시각 진행되고 있던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직접 언급하기도 합니다.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청문회가 두 개가 있다. 하나는 합법 청문회, 하나는 특권과 반칙 청문회인데 내용은 도긴개긴"이라고 말했습니다.
간혹 과학기술 정책 수립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묻는 질문도 나왔지만 이어지는 공세 속에 묻혔습니다.
오늘 열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정보에 대한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여 구조적 갑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동시에 진행된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묻혀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