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깜짝 만남을 가졌죠.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만남의 성사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트위터로 만나자고 제안한 지 10분 만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물론 과장된 화법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위터로 만남을 제안한 지 10분 만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의 한 지역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지난 6월 말,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에 머물던 중 김 위원장에게 만나자며 깜짝 회동을 제안한 일을 언급한 것입니다.
또 10분 만에 통화가 이뤄진 것을 두고 "말도 안 되는,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했습니다.
"트위터는 의사소통을 하는 엄청난 방식"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막혀있는 북·미 관계를 풀기 위해 양 정상의 '핫라인 케미'를 강조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은 건지, 실제 10분 만에 통화를 한 것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유리한 과장된 화법을 종종 쓰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서로 직통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 방식으로 소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