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실무 협상을 앞으로 2주일 안에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양쪽의 팀이 다시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최근 2주 동안 단거리 발사체를 잇따라 쏘아 올렸지만 대화 재개를 바란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북한은 발사체 발사의 이유로 줄곧 한·미연합연습을 지목했었고 폼페이오 장관이 이렇게 2주 안에 실무협상 얘기를 한 것은 연합훈련이 끝난 이후를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7일)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점도 구체화했습니다.
"2주 안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양쪽 팀이 다시 모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금은 핵실험이 일어나지 않고, 장거리 미사일들도 발사되지 않고 있다"면서 "두 가지 모두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대미 압박에도 빠른 실무협상 재개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을 내비친 것입니다.
이때문에 북·미 실무 협상은 훈련이 종료되는 20일 이후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한 만큼, 비핵화 실무협상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