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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해치고 자신도…일본 "확대 자살, 새 유형 범죄"

입력 2019-05-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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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일본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덮친 흉기 난동 사건에서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10초 정도였습니다. 일본 전문가들은 다른 사람들을 해치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 '확대 자살' 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라고 분석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날 흉기를 휘둘러 초등학생 등 2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사건은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먼저 편의점 앞에서 30대 남성을 찔렀습니다.

이후 약 70m를 이동해 버스 정류장의 초등학생을 공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여초에 불과했습니다.

51세 이와사키 류이치로 밝혀진 이 남성은 현장에서 4~5km 떨어진 곳에서 고령의 친척들과 함께 거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일반적인 '묻지마 살인'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되도록 많은 사람을 끌어들여 해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확대 자살'의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가타다 다마미는 NHK 인터뷰에서 "자살 욕구가 강한 상태에서 일으킨 범죄"라면서 "세상에 대한 불만과 사회로부터 고립된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스쿨버스가 안전하다는 통념도 깼습니다.

[아키노 가와토/주민 : 학교 직원들이 매일 지켜보는 가운데 통학해 왔는데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똑같은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현재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는 데에 학부모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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