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당 중진 3인 "식물정부·탄핵 우려…최악 막아달라"

입력 2024-04-07 16:16 수정 2024-04-07 16:19

권성동 "극단세력 막을 막을 대안 국민의힘 뿐"
나경원 "최소한의 저지선은 제발 만들어달라"
윤상현 "아무리 밉다고 야당에 국회 맡겨선 위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권성동 "극단세력 막을 막을 대안 국민의힘 뿐"
나경원 "최소한의 저지선은 제발 만들어달라"
윤상현 "아무리 밉다고 야당에 국회 맡겨선 위험"


국민의힘 핵심 중진들이 7일 야권 연합이 국회 다수를 차지할 경우 향후 3년간 국정이 혼란에 빠지고 대통령 탄핵마저 우려된다며 총선에서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4선 중진인 권성동·윤상현 의원과 4선을 지낸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휴일인 이날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단주의 세력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은 오직 국민의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어 "정부·여당이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현재 야당은 국정의 방향 자체가 틀렸다"며 "다소 부족한 사람과 동행할 수는 있어도 목적지 자체가 다른 사람과 동행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이 정부·여당을 질책하고 싶은 심정은 나도 이해한다"면서도 "이번에 질책하셔서 야당이 180석, 200석을 가지고 간다면 정부가 식물정부를 넘어서 이제 국회는 탄핵을 운운하는 난장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국민께 혼나도 할 말 없다. 하지만 정권 심판, 이 네 글자에 가려져선 안 될 더 중요한 본질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나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국민께 최선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정말 송구하게 생각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바로 최악이다. 위선, 거짓, 혐오, 범죄, 반자유대한민국 세력"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은 제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전 지역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리 저희가 밉다고 야당에 일방적으로 국회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지난 4년간 압도적 의석을 갖고 방탄, 발목잡기, 막말로 일관해온 국회를 4년 더 연장해서야 되겠냐. 과거 여야 의석이 균형을 이루었을 떄 대화와 타협의 생산적 정치가 이뤄졌던 경험을 기억해달라"고 했습니다.

윤 의원은 "국민과의 소통과정에서 때론 거칠고 오만하게 비치기도 했다. 민심을 전달하는 여당의 역할도 실망스러웠다"면서 "민심에 충실해야 한다,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많이 했고 수도권 위기론을 공개적으로 제일 먼저 제기했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저부터 먼저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설영 기자 snow0@jtbc.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