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아닌지 그 여부를 놓고 계속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발사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상적이고 자위적인 군사 훈련'이라며 '다른 나라들의 전쟁 연습과는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나거나 '미사일 도발'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고도 했는데요. 당분간 또 다른 추가 도발은 자제하겠다는 걸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미 정상의 전화통화에서 인도적 차원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에 공감했다는 내용이 어제(8일) 미국 백악관 발표에는 빠져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백악관이 이를 문제삼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5월 9일 목요일 아침& 첫소식 임소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한이 나흘만에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는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전투 동원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 화력타격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이나 로켓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방어부대'와 '자체 방어적'이라는 표현은 여러번 등장했습니다.
미사일 도발이 아니냐는 논란에 정면 반박을 한 것입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로 일부 나라들이 다른 주권국가를 겨냥해 진행하는 전쟁연습과는 명백히 구별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서는 "개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