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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통화…"비핵화 압박 촉구" vs "제재 완화"

입력 2019-05-04 20:22 수정 2019-05-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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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비핵화를 둘러싸고 북한을 더 압박해야 한다는 주문과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서로 엇갈렸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1시간 넘게 통화했습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두 정상이 처음으로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입니다.

하지만 비핵화 해법에 대한 입장 차이는 좁히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압박에 대한 러시아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세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나서서 북한 비핵화에 압박을 가하도록 계속 돕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성실하게 의무를 이행할 때 대북제재 완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러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러시아가 미국에 대북제재 완화 등의 단계적 조치를 하도록 요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압박을 이행할 것을 재차 강조하며 러시아의 역할 확대도 견제했습니다.

최근 크렘린궁은 북한 문제는 역내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은 "6자 회담 재개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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