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비핵화는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 이라며 "빨리 비핵화로 가는 길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 오라고 요구하자 비핵화 로드맵이 먼저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효식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 우리 팀들이 북한과 비핵화에 도달할 수 있는 계획 세우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김정은)는 올해 말까지 완료되길 원한다고 했지만 저는 더 빨리 보고 싶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올해 말까지 미국의 용단을 기다리겠다"고 한 데, 폼페이오 장관은 "더 빨리 비핵화 로드맵부터 완성하길 바란다"고 받아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과 자신에게 직접 여러번 비핵화를 약속했다고도 하면서입니다.
미국에 빅딜 대신 제재 해제 등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한 데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비핵화 로드맵부터 합의하자는 뜻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신 김 위원장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한 번 더 할 용의가 있다"한 데 대해서는 성명을 고맙게 생각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으로 전진하겠다는 결심도 확고하다"고도 했습니다.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북·미가 서로 공이 상대편 코트에 넘어갔다며 양보를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교착 국면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차 남북정상회담 본격 추진 입장을 밝힌 만큼 김 위원장이 협상 복귀 의사를 밝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