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북미가 과거로 돌아가진 않을 거라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 협상을 한번에 다 해결하는 건 다시 생각해봐야한다고 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미가 사실상 과거로 돌아가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2017년 이전의 갈등 상태로 돌아가기엔 굉장히 앞서나갔다는 것입니다.
또 양측 모두 협상을 지속하겠단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빅딜과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생각한 해법도 내비쳤습니다.
'올 오어 나싱(All or Nothing)' 전략, 한번에 모든 걸 이루거나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하는 전략에 대해선 재고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충분히 괜찮은 딜로 연속적인 성과를 내 신뢰를 쌓고 최종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절된 단계적 협상, 이른바 '살라미' 방식은 경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는 남북 간 대화할 차례"라면서도 대북 특사나 정상회담 등 구체적 계획엔 말을 아꼈습니다.
북한이 궤도를 벗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남북 간에 이미 합의한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를 계획대로 이행해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