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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진 만남은 25일이 마지막…'톱다운 방식'의 한계?

입력 2019-03-01 09:34 수정 2019-03-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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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관련 협상의 방식은 실무선에서 협의는 계속하지만 결국 최종적인 결정은 두 정상이 직접 얼굴을 대고 내리는 방식입니다. 이번 회담이 이렇게 실패로 돌아간 것을 두고 이 협상 방식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회담의 사전 실무협상에 나섰던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만남은 25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하기 전날입니다.

이날 단 30분 간 마주앉았던 두 사람은 이후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격적인 정상회담의 막이 오르자 두 정상이 사실상 모든 것을 결정하는 '톱-다운 방식'으로 회담이 진행된 것입니다.

북한 매체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르디우스 매듭'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일괄타결, 즉 정상간의 담판이 임박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실무자들은 재량권을 갖지 못해 회담의 디테일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양측 실무협상 대표진이 확대회담에 배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실제 회담에는 불참했습니다.

[조셉 윤/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보통 정상회담에선 실무진 수준에서 많은 일을 하는데 이번엔 준비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봤고…]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만남은 화기애애했지만 막상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하자 합의는 결렬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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