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일성반' 있는 하노이 우정유치원…김 위원장 찾을까

입력 2019-02-28 08:29 수정 2019-02-28 14: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8일) 일정을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과 모레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1970년대 북한의 지원을 받아 세워진 하노이의 우정 유치원이라는 곳이 지금 분주하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이 이곳을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양쪽 볼에 베트남 국기와 인공기를 그린 유치원생들이 유치원 마당에서 손을 흔들며 손님맞이 연습을 합니다.

유치원 안에서 부채춤을 추는 아이들 사이에서는 한복도 눈에 띕니다.

이곳은 하노이 시내에 있는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입니다.

전쟁을 치른 베트남이 북한으로부터 원조를 받던 1978년 세워졌습니다.

낮잠용 담요와 매트리스, 그릇 등 식기까지 북한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김일성 북한 주석의 이름을 딴 김일성반이 따로 있습니다.

벽에는 김 주석과 호찌민 전 베트남 주석의 초상화도 나란히 걸렸습니다.

2살에서 5살 어린이 약 500명이 다니는 이 유치원은 일주일 전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문할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이 유치원 교감은 외신에 직접 김 위원장 방문 가능성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북한 우정유치원 교감 : 음악 공연을 준비해왔고 오늘도 준비가 진행 중입니다.]

어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전까지 내내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북한 조선중앙TV가 김 위원장이 회담 이후에도 내달 2일까지 베트남을 친선 방문한다고 밝힌 만큼 이 기간 유치원을 방문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베트남은 북한의 본보기"…북 실무진, '시찰' 분주 트럼프, 베트남 지도자들과 첫 일정…"환영 감사" 트윗 북 실무진, 하이퐁 '빈패스트 공장' 시찰 위해 이동 가능성 미, 정상회담 실무진 분주…트럼프 대통령 움직임 없어 김 위원장, 트럼프와의 단독회담 전 '경제 시찰' 가능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