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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첫 방문지는 북 대사관…오늘 삼성 공장 찾을까

입력 2019-02-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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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대륙을 종단하는 66시간 동안의 열차 여행 끝에 베트남 땅을 밟은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어제(26일) 첫번째 공식 일정으로 찾은 곳은 북한 대사관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하룻밤을 지낸 하노이 멜리아 호텔을 연결합니다.

서복현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대사관을 다녀온 뒤 지난 밤 사이에 혹시 또 다른 움직임은 없었습니까?
 

[기자]

북한 대사관 방문 이후에 특별한 일정은 없었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김 위원장이 오갈 때 통과하는 길목인데요.

김 위원장이 움직이기 전에는 이곳의 경계가 강화됩니다.

지금 베트남 현지 시각은 새벽 5시를 조금 넘은 시각인데요.

김 위원장이 움직이기에는 조금 이른 시각입니다.

[앵커]

당초 어제 특별 열차를 타고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한 뒤 하노이로 향하던 도중에 김정은 위원장이 박닌 성에 있는 삼정전자 스마트폰 공장을 들를 가능성이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하이퐁 산업단지 시찰도 예상이 됐었는데 어제는 이곳들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가로 현장에서 확인된 내용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면 이동을 최소화했습니다.

박닌성 산업공장 등 시찰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어제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긴 열차 이동으로 인한 체력 소모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현장에서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 오늘도 무리하게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하노이를 벗어나지 않고 경제와 관련된 실무진만 하이퐁 산업단지 시찰 등을 한 뒤 김 위원장에게 보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어제 북한 대사관 방문에서는 50분간 머물렀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관련해서는 새로 들어온 소식 없습니까?

[기자]

김 위원장이 북한대사관을 찾아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네, 첫 방문지로 어디를 갈 것인지가 큰 관심이었는데요.

3박4일간 열차로 달려온 김 위원장은 숙소에 도착해서 6시간가량 머문 뒤에 한국시각으로 저녁 7시쯤 북한 대사관을 찾았습니다.

김여정 부부장과 의전을 담당하는 김창선 부장도 동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약 50분가량 머문 뒤 김 위원장 일행은 다시 이곳 멜리아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대사관을 가장 먼저 찾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무엇보다 북한대사관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 하면서 정상국가 이미지를 부각하려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김 위원장이 대사관을 찾자 직원들은 크게 몇 분간 만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곳 멜리아호텔에서 북한 대사관까지의 거리는 1.5km 정도로 차로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가깝기 때문에 이동하기에도 부담이 없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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