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말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내일(6일)부터 북미 실무 협상이 평양에서 열립니다. 이틀 전에 우리나라에 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새 파트너,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를 만날 예정입니다. 비건 대표가 머물고 있는 숙소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현장을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신진 기자, 실무협상이 당초 예상이 됐던 판문점이 아니라 평양에서 열리게 됐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국무부가 직접 발표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를 만나기 위해 내일 평양으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상 시각이나, 방북 경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럼 비건 대표의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미국 협상팀은 오늘 공식 일정 없이 협상 준비에만 매진할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곳에서 외교 차량이 오가는 모습이 목격됐고요.
또 오전 10시쯤엔 비건 대표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이 호텔을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특히 비건 대표는 우리측 외교부 당국자와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하면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내일 협상에서는 어떤 얘기가 오갈까요?
[기자]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놓고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이 취할 수 있는 조치로는 영변 핵시설 폐기와, 플러스 알파로 거론되는 우라늄 농축시설 폐기에 관한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미국은 종전선언과 연락사무소 개설, 인도적 지원 등을 제시할 가능성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