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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먹통 피해 여전…성난 자영업자, 등 돌리는 소비자

입력 2018-11-28 08:00

소상공인, 공동대응 예고
사고 이후 KT 이동전화 가입자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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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공동대응 예고
사고 이후 KT 이동전화 가입자도 감소

[앵커]

KT 서울 아현지사의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오늘(28일)로 닷새 째입니다. 복구율로만 따지면 임시 복구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이지만, 어제까지도 일부 상점의 전화와 카드 결제기는 여전히 먹통이었습니다. 소상공인 단체는 공동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고 KT 이동전화 가입자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대문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이방술 씨는 나흘째 울리지 않는 전화에 속이 탑니다.

[이방술/치킨집 운영 : 전화도 안 되고 카드결제도 아직 안 되고 있습니다. 배달 건수로 봤을 때 하루에 100건 이상 하고 있는 집인데 지금 30건 이하로 되고 있습니다.]

이 씨의 가게는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요일별 매출이 최대 56% 줄었습니다.

인터넷이 복구되면서 일부 가게들은 어제부터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 이 곰탕집은 여전히 카드 결제가 안 됩니다.

4일째 전화 예약도 못 받으면서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박호진/곰탕집 운영 : 차례대로 되는데 (고객들은) 카드가 되는 데 가지 안 되는 데는 안 가게 되죠. (KT에선) 일방적으로 그냥 기다리라는 답변밖에 없었습니다.]

아예 통신사를 바꾼 편의점도 있습니다.

[편의점 직원 : 선들이 다 탔을 것 아니에요. 엉망이고 그거 복구하는 데 아무래도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바꿔버린 것이죠. 60, 70% 정도가 카드거든요.]

사고 이후 KT 이동전화 가입자는 1506명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입자가 늘어난 것과 비교됩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사고로 17만여 명의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며 집단소송 등을 위한 법률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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