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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중국발 미세먼지 연구 부족"…'힘의 불균형' 언급도

입력 2018-11-23 09:31 수정 2018-11-23 14:13

"힘의 불균형 심해 문제 해결 어려워" 논란
"양자보다 다자간 틀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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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불균형 심해 문제 해결 어려워" 논란
"양자보다 다자간 틀로 해결해야"

[앵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국내 연구가 부족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양국 간 힘의 불균형 때문에 환경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말도 했습니다. 우리가 힘이 없어서 미세먼지 해결을 중국에 촉구하지 못한다는 뜻인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중·일 대기 오염 전문가들이 모여 어제(22일) 회의를 시작했는데, 초미세 먼지는 논의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대책 마련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중간 힘의 불균형이 심해 양자간 환경 문제를 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간 중국에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거셌지만 제대로 얘기할 수 없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조 장관은 대신 미국, 일본을 끌어들여 다자간 연구,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제3국의 협조가 원활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어제 시작된 한·중·일 전문가 회의도 이런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지만 모든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논의 대상에는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이 올랐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초미세먼지는 빠졌습니다.

중국이 입자크기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정부 차원에서 측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한·중·일 3국의 환경장관은 지난 6월에도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 보고서를 공개하려다, 중국의 반발로 1년 미룬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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