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뉴욕 타임스의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지 개발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탄도미사일 논란을 직접 정리하고 나선 상황인데, 미 국무부는 고위급회담과 내년 초 2차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서 북한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의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타임스의 보도는 부정확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문제된 기지들을 충분히 알고 있고 통상적 수준을 벗어난 어떤 새로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비밀 기지 16곳에서 핵 및 재래식 탄두 발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뉴욕 타임스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것입니다.
13일 정보기관 보고를 받은 직후의 입장입니다.
청와대와 합참이 "한·미 정보당국이 이미 파악한 내용"이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많은 사람들이 북·미 간 진전에 콧방귀를 뀌고 있다"며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소통을 정례적으로 한다고 했습니다.
[헤더 나워트/미국 국무부 대변인 : 대통령은 지난주 내년 초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밝혔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계속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대북 전문사이트 38노스는 논평에서 "뉴욕 타임스 보도는 극단적 과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논란을 진화하면서 2차 정상회담을 포함한 북·미 협상에는 영향이 크지않을 전망입니다
협상 과정에서 어느 선까지 탄도미사일을 폐기하느냐가 쟁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