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희정 기자와 북·미 관계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가 됐고요. 중간선거가 끝나면 이에 대해서 이야기가 더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북·미간에 밀고 당기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미국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해서 북미 간에 줄다리기가 다시 시작된 모습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사실 당장 급할 게 없다면서 연일 속도조절론을 계속 내세우고 있고요.
또 북한은 제재 완화 요구를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북한이 먼저 선제조치를 해라", 그리고 북한은 "아니다. 미국의 그런 상응조치가 먼저 와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맞서고 있는 거죠.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나서는 고위급 회담이 먼저 열려야 또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열리고 이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고위급 회담은 언제쯤 열릴 것으로 좀 예상을 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이게 아직 구체적으로 대화가 재개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일정까지는 언급하기 어렵지만 다만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보면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 교착국면이 상당 시간 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측과 또 전략 차원에서 어떤 눈치보기다, 그러니까 기싸움 정도로 보는 시각이 엇갈리고는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북미 양측 모두 극단적인 비판은 좀 자제를 하고 있고 또 북한이 이번 고위급 회담 연기 이후에 직접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단은 양측 모두 좀 대화로 풀겠다라는 의지가 우세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고요.
특히 비핵화 협상의 이 판 자체를 깨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협상 전략을 재정비하고 간다는 차원의 그런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다시 또 앞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지만 귤 선물 지금 이 시점에 준 것. 또 귤 선물 의미 자체에 대해서도 좀 의미 부여를 할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 곧 출범할 한미실무그룹인 워킹그룹입니다.
이 워킹그룹을 통해서 한미 간 비핵화 협의를 정례화하고 또 공식화하기를 좀 기대를 하고 있고요.
특히 이 과정에서 북한이 지금의 이런 상황을 좀 돌파하기 위해서 또 전향적인 카드를 내보일 수도 있다 이런 기대감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모로 이번 주가 상당히 또 남북과 북미 관계에서 중요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