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원 폭행과 엽기적인 갑질 등으로 공분을 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어제(7일) 전격 체포됐습니다. 양 회장은 "공분을 자아낸 것을 사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심야 조사를 거부했고 체포 첫날 경찰 조사는 4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경찰은 폭행과 강요, 마약 투약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의 손에 붙들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경찰청으로 압송됐습니다.
[양진호/한국미래기술 회장 : 공감할 수 없는 행동으로 공분을 자아낸 것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제 잘못을 인정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양 회장이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폭행 영상이 공개된 지 8일만입니다.
[양진호/한국미래기술 회장 : (왜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 겁니까? 그동안 뭐 하셨습니까?) 회사 관련해서 수습할 부분이 있었고…]
양 회장은 성남시 분당의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지난주 회사 관계자가 단기에 임대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동산업자 : 가격 같은 것 묻지도 않았고 그냥 오피스텔 빈 게 있느냐, 빨리 들어갈 수 있느냐, 있다 그래서…]
경찰은 오피스텔에서 양 회장의 노트북을 압수하고,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서도 추가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특히 양 회장의 체포영장에는 폭행과 강요 혐의뿐 아니라 마약을 투약한 혐의까지 적시됐습니다.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 단계는 아니지만,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마약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오늘(8일)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사를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