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노 "강제징용 보상, 한국 정부가 책임져야"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판결을 부정하고 우리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일본 NHK 방송 등은 고노 외상이 어제(3일) 거리연설에서 "일본은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한국인에 대한 보상은 한국 정부가 책임을 다해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노 외상은 앞서 지난 1일에도 일본 자민당 의원들과 만나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으면서 "100% 한국 측이 책임지고 해결책을 생각할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2. '예산 국회' 앞 당·정·청…'경제 투톱' 참석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한자리에 모여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국회는 내일부터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는데 일자리 예산과 남북협력 예산을 놓고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재원 기자, 당정청 회의는 마무리됐나요?
[기자]
네, 조금 전 끝났습니다.
오늘 고위 당정청 회의는 470조 5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당정청은 내년 예산안이 반드시 법정 시한 내에 통과돼 안정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회의 결과를 전했는데요.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일자리가 내년 예산에서 가장 중점"이라며 "야당 설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장 실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늘려 잡았다"면서 "국민이 낸 세금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쓰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민들의 삶이 힘겹고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아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머리를 숙이기도 했는데,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국회는 내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 착수합니다.
일자리 예산과 남북협력 예산 등을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때문에 올해 예산의 기한 내 처리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국민배우' 신성일, 오늘 새벽 별세…향년 81세영화배우 신성일 씨가 오늘 새벽 2시 반, 향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신 씨는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등에 출연하며, 당대 최고 인기 배우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영화인으로 500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고,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돼 의정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습니다.
4. 두바이 다녀온 메르스 의심환자 '음성' 판정중동 두바이를 다녀온 뒤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70대 남성이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어제 강원도 춘천에서 이 환자를 정밀 검사한 결과, 단순 감기로 확인됐다며 밤 10시쯤 격리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이 환자는 유럽 등지를 여행하며 두바이를 경유했고 그제 귀국한 뒤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격리됐습니다.
5. '함께' 달린 2만여 명…2018 JTBC 서울마라톤'달리자 나답게'를 표방하는 마라톤 축제 '2018 JTBC 서울마라톤'이 오늘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대회에는 국내외 엘리트 선수는 물론 휠체어 부문, 아마추어, 10km 부문 등에 2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JTBC 서울마라톤은 19년간 이어진 중앙서울마라톤의 새 이름입니다.
6. 낮 20도 안팎 '포근'…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휴일인 오늘 낮 동안 대체로 포근한 날씨 속에 수도권과 충청, 전북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9도, 대구 20도, 부산 21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당분간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목요일에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