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백악관이 북·미 2차 정상회담 시점을 내년으로 공식화하면서, 일각에서는 남북간의 시간표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죠. 어제 워싱턴을 연결해서 그 쪽 분위기를 짚어봤는데, 아무래도 남북간 문제도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남북 정상이 약속한 연내 종전선언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여전히, 이 두 가지 약속이 모두 "가능하다"고 보고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정상은 평양정상회담에서 두 가지를 올해 안에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달 20일) :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지난달 19일) :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내년 북·미정상회담 전, 연내 종전선언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간의 실무협상에서 얼마나 합의를 도출하는지에 달려있다"면서 한 말입니다.
종전선언도 협상 대상인만큼, 북·미 협상과정에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잡히지 않고, 협상이 잘 안되더라도 남북이 만나 해볼 역할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북·미간 고위급회담이나 실무접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21일,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비건 특별대표 등 미국측 관계자를 만나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