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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13곳 수문 열린다…한강서도 '이포 보' 첫 개방

입력 2018-10-05 08:00 수정 2018-10-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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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4대강 보의 수문을 차례로 열고 있습니다. 일부 개방한 상태에서 수질이나 생태계 영향을 조사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문을 열지 않았던 한강에서도 '이포 보' 수문을 어제(4일) 개방했습니다.

백민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닫혔던 수문이 열리고 강물이 시원하게 흐릅니다.

어제부터 열흘간 물을 흘려보내 이포보의 수위는 지금보다 1.6m 낮아집니다.

이포보 건설 후 남한강은 이렇게 옅지만 녹색빛을 띠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빠가사리나 소가리 등 이전에 볼 수 있었던 어종들이 4대강 공사 이후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추가로 보 문을 열어 전국 16개 보 중 13곳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보를 여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엄완용/경기 여주시 금사면 이장협의회장 : 수위가 내려가면 하우스 작물이 좀, 지하수를 퍼올려서 쓰는데 지장이 있을까 주민들이 걱정을 하시거든요.]

지난달 수문을 열기로 했던 금강 백제보는 농업용수 확보가 어렵다는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아직 개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환경단체는 보 개방으로 하천이 제 모습을 찾고 있다며 보 문을 열고 생태 조사를 충실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모든 수문을 연 금강의 세종보의 경우 하얀 모래톱이 드러나고, 물고기가 뛰어오릅니다.

[오준오/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전에는) 시궁창에서 사는 실지렁이가 있었고요. 정화되고 자연화가 된 상황입니다.]

한편 한강의 강천보와 여주보는 대형 취수장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일단 개방이 보류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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