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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창 생리대' 아픔 없게…서울시, 공공생리대 시범 사업

입력 2018-10-04 22:08 수정 2018-10-04 23:28

공공기관 화장실에 무상 생리대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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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화장실에 무상 생리대 비치

[앵커]

생리대 살 돈이 없던 여학생이 '신발 깔창'으로 대신한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법이 만들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연령과 소득에 관련 없이 누구나 생리대를 쓸 수 있도록 공공 '비상 생리대 함'을 만들었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깔창 생리대가 처음 알려진 지 2년, 저소득층 청소년 약 9만 명은 올해부터 생리대를 지원 받습니다.

하지만 생리대 문제는 저소득층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성 10명 중 8명은 갑자기 시작한 생리에 곤란했다고 말합니다.

[김예원/인천 구월중 1학년 : 생리대가 가격대도 있으니까 (빌리는 걸) 친구가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서울시는 8일부터 공공기관에 소득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생리대를 비치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는 200곳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무분별하게 생리대를 꺼내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이렇게 안내데스크에서 코인을 받은 다음에 자판기에 넣고 돌려야 생리대를 하나씩 꺼낼 수 있습니다.

생리대 가격부터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1달 동안 여성에게 필요한 생리대 개수는 36개 이상으로 1~2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우리나라 생리대 가격은 1개당 331원으로 덴마크의 2배 이상, 일본과 미국보다도 훨씬 비쌉니다.

생리대 자체를 공공재로 인정해 보편적 복지의 대상으로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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